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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위에 서서

갈대! 2022. 1. 10. 10:37













삶의 길 위에서
문득 돌아보니
세월은 내게서
댐에 수문을 연 것처럼
사라 저가고
백두대간 잔설은
인적을 거부하며 흑호처럼
근엄하게 내려다봅니다
협곡 까투리 날아오르는
설원에 은빛 눈 도 놀라
나부끼고
새벽은 매일을 밝히는데
내 새벽은 어디쯤에
잠 깨워 밝아오나
수장된 바다에 태양을
낚아 올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