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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마

갈대! 2022. 7. 15. 10:24

장마

우기 속에 끈적함
한 면은 바다요 한 면은 태산이니
 어느 쪽도 녹녹지 않은 곳 
배를 뛰워갈까  산을 넘어갈까
탁류 속에 발 담그고도 아름다운
꽃을 피워내는 연으로 머무를까
지층을 흔들며 정신 번쩍 드는 
천둥소리가 심장을 두근거리게 하고
회오리바람 몰아치고 
소나기 지나가니 
운해로 운무로
그마저도 보이지 않습니다
먹먹한 하루에 
시원한 동풍 한줄기 불어주는 아침
소용돌이 속에 서 있는 걸 보니 
아직은 청춘인가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