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일락 향기 누가 끌어서였을까 늦은 저녁 생각 없이 걸어가는 오솔길 코끝을 스쳐 가는 향기에 돌아보니 라일락 꽃이 날 반기고 있다. 향에 취해본다 머릿속에 살아오는 한 얼굴 마른 샘에 샘물이 차 오듯 그리움이 가슴 가득 차온다 생각만으로 가슴 뛰게 하는 사람 먼 기억 밖으로 밀어낸 줄 알았는데 향만으로 가슴 설레게 하는 이름 가만히 그 이름 불러본다. 가던 길을 잃고 마냥 서 있다. 2022. 4. 28, 우인 카테고리 없음 2022.05.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