쉼 없이 밀려오는 파도에 무섭게 몰아치는 광풍에 나의 아침은 사라져 갔다. 피해 갈 수 없는 길 오늘 내 몸 무너져 갈지라도 놓을 수 없는 너 있기에 일어나 길을 간다. 내일이면 계절의 바퀴가 한송이 꽃 피워오고 가슴에 찬란한 태양 떠오를지니 오라, 파도여! 오라, 바람아! 너를 타고 넘어 나의 길 가리라 세상 끝에 서 있는 너 꿈에도 놓을 수 없는 너 너 있기에 나 깨어 오늘 문 열고 길을 간다. 그대 그 자리에 꼭 있으라 너를 위해 나 달려가노니 운명이여! 어쩌다 우리를 만나게 하였나? 우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