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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

갈대! 2023. 1. 30. 23:36

저 먼산 백발성성 하니
뼛속 칼바람 드는 소리에
아리고
뜨겁게 흐르는 혈관 속으로
얼음 터지는 진동이
봄을 苦待 합니다
느린 걸음걸음 옮기는
햇살 한 줌에
언 몸 녹여가며 화사하게
웃어주던 冬梅는  
찻잔 속에서 향기 속에서
다시 피려 준비를 합니다
우리 향기로운 언어의 꽃으로
봄을 부르면 어떨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