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아란 잎새 뒤에 수줍게 숨어
못다 핀 함박꽃은
오월의 햇살을 그리워하는데
누런 황사는 눈치도 없이
거센 바람결로
햇살을 휘젓고
의미를 부여한 카네이션은
아직 주인을 찾지 못해
쓸쓸히 기다림도 있습니다
살포시 하나 안아와서
울 엄마 산소에 놓아드릴까?
햇볕 잘 드는 창가에 두고
그리운 울 엄마 불러볼까?
살아생전 잘못한 불효를
오늘만이라도
죄송하다 고해를 할까!!!
내 부모 되니 부모 마음
이제사 알게 되어
그리움에 목이메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