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들래 홀씨 숨어든 바람이 꽃잎차 한 잔 우려놓고 그 향기에 토닥토닥 초록 잎 커 갑니다 그리움 너머에 솔바람이 바다향 싫어 오면 나는 또 길 위에 서서 너에 흔적들을 지우는데 둔치에 핀 노란 민들레 홀씨 되어 어느 바람에 비상할까 숨 죽여 이별을 준비하는데 돌아오라고 바람에 음성 아리아로 울려 퍼집니다 카테고리 없음 2024.04.26
마법의 향 한밤, 아메리카노 한잔을 마십니다 밤을 잃은 시바 여왕의 독주인가요 코끝을 스며오는 마법의 향에 밤은 점점 멀어져갑니다 누가 있어 이 향을 피해 가리 나방이 불을 찾아들듯 나는 그대를 마시며 까맣게 가슴을 태웁니다 고개 돌려 외면해도 무력하게 빠져드는 향 잠들지 못한 내 슬픈 영혼은 어둠 속을 허우적거리다 깃발을 잃고 백기를 듭니다 끊을래야 끊을 수 없는 마법의 향 아! 누가 있어 그대 향 피해 가리요 우인 카테고리 없음 2024.04.20
라일락향 그대 내 생각에 가슴 설레고 있나요 내 생각에 가슴 뛰었으면 좋겠습니다 한밤, 라일락이 향을 피우는 건 사랑을 부르기 위한 몸짓입니다 그대 가슴, 문 열어 두소서 그대 잠든 밤 나, 그대속으로 찾아가렵니다 그대 가만히 내게로 오소서 라일락 향 가득한 밤 그대 입술에 입 맞추렵니다 먼 곳에 있는 그대 어떻게 하면 그대에게 갈 수 있나요 어떻게 하면 그대 손 잡을 수 있나요 바람은 불어와도 그대는 없습니다 그대 가슴에 나 머물 곳 없나요 나는 어디로 가야 하나요 기다려도 오지 않는 그대에 밤새, 가슴은 무너지고 나는 첫차를 타고 바다로 떠나갑니다 우인 카테고리 없음 2024.04.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