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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의 왈츠

갈대! 2024. 3. 28. 23:28


간밤에 천둥 번개 치더니
잠든 산맥 기지개 켜고
세상은 긴 잠에서 깨어난다

꽁꽁 얼은 심산 계곡은
콸콸 생명수 쏟아내고
토굴 속 토깽이 춤추며 달려온다

마지막 잎새 부여잡고
언제 울었던가
세상은 문을 활짝 열었다

하늘 높이 울려 퍼지는
천상 아리아에 
새들 노래하고 꽃 핀다  

그대, 가슴에 불 밝혔나
왈츠에 맞춰 춤춰라
그대의 이 봄이 영원하게
우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