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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월에 끝자리

갈대! 2023. 5. 27. 06:08




계절의 변화에
오늘도 삶에 느낌들이
새롭게 묻어납니다

녹음이 짙어가는 초록의
숲으로 산 바람 한줄기
불어오면

팔 벌려 안기며
오월에 향기 속에 그리움들이
꽃처럼 피여납니다

내 발걸음이 낸 길에
홀로 서서  지워보는 흔적들 끝으로  

남는 아쉬움들에
또 하나에 화폭을 펼쳐 봅니다

무엇을 그릴 수 없어도
하얀 화폭 위로

쏟아져 내리는 그린에 풀 빛이
그 많은 꿈들을 이야기합니다

꼭 그리지 않아도  좋은  
푸르름에 이야기들이 오월을
노래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