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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수로 다시 태어나리

갈대! 2024. 2. 4. 06:14


나 무엇을 위해 살았나
가는 세월에 몸 맡겼나
무서리에 주름 진 얼굴
노을은 저물어 가는 데
그대 가는 곳 어디인가

오랜 세월에 오염된 몸
내 의지로 씻지 못하는
세상에 찌든 슬픈 영혼
순수로 내 몸 정화위해
하늘이 순백 눈 내렸나

이 땅에 거듭 태어나란
하늘의 뜻 받들기 위해
설원에 지친 몸 누인다
오늘 아니면 언제 내몸
순수로 다시 태어날까 

세상 헛된 명예 권력에
부질없이 떠돈 내 인생
구름아 내 갈길 어딘가
순백의 순수에 길 물어
오늘 다시 태어 나리라.

  우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