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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1 2

겨울

저 먼산 백발성성 하니 뼛속 칼바람 드는 소리에 아리고 뜨겁게 흐르는 혈관 속으로 얼음 터지는 진동이 봄을 苦待 합니다 느린 걸음걸음 옮기는 햇살 한 줌에 언 몸 녹여가며 화사하게 웃어주던 冬梅는 찻잔 속에서 향기 속에서 다시 피려 준비를 합니다 우리 향기로운 언어의 꽃으로 봄을 부르면 어떨까요?

카테고리 없음 2023.01.30

부표

부 표 바다는 채우지 못한 욕망에 몸부림치고 나는 파도에 끌려가고 있다. 나는 왜 여기에 누워있나 나를 잃고 흘러온 날들 파도는 잠시도 내버려 두지 않는다. 하찮은 순간의 유혹이었다. 그 애달픈 손짓에 나를 등지고 떠나간 날들 어느 새 내 몸은 이끼 끼고 숨은 거칠어 가는데 나의 돛대는 어디에도 없다. 이카로스의 추락이었다. 진작에 뿌리치고 떠났어야 했는데 나를 잃은 격랑의 시간들 나는 깊은 밤이 되어서야 오랜 사슬에서 벗어나 만신창이 몸 끌고 백사장을 걸어간다. 쭉정이만 남은 빈 몸 몸은 비틀거리지만 새벽별 보며 길을 간다 누가 알까? 내 슬픔의 날들을 나는 지난 발자국을 지우며 이방인이 되어 잠든 거리를 간다. 우 인

카테고리 없음 2023.0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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