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시 내린 비는 농심을 행복하게 했으려나? 녹음이 짙어가는 숲길을 지나 호젓한 모퉁이 찻집에 앉아 내리는 비와 함께 모닝커피 향을 즐기던이는 그친 비에 오솔길을 걷고 있으려나요? 그때 그날 아프도록 사랑했던 사람은 곧 피여 날 장미들을 돌보고 있으려나? 수만 가지 감정들은 저글링공 이되어 비 그친 뒤 운무로 하늘을 오르는 구름처럼 피여 올라 허공에서 맴돌고 있습니다 녹음 짙은 풀잎에 매친 빗방울이 잠시 비추는 햇살에 보석이 되어 빛나고 기다림이란 짐을 지고 오늘도 삶에 속지 않으려 내공을 키웁니다